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해 실제 서명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명의가 대거 도용된 것으로 YTN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조작된 명단에서 당시 새누리당 당원들의 이름이 무더기로 발견돼 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차정윤 기자!<br /><br />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의견서뿐만 아니라, 서명지에서도 조작된 의혹이 발견됐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교육부는 지난 2015년 11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본격 추진하기 전, 행정예고를 하고 한 달 넘게 국민 여론을 수렴했는데요.<br /><br />YTN 취재진이 당시 교육부에 제출된 국정교과서 찬성 서명서를 입수했습니다.<br /><br />화면을 보시면, 마치 한 사람이 쓴 것처럼 서명 필체가 비슷하고, 수십 명이 같은 주소로 적혀 있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취재진이 해당 주소 찾아가 봤더니 엉뚱하게도 강남에 있는 서울 대한약사회관이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대한약사회관을 주소지로 적은 서명자 12명 가운데, 10명은 실제 직원도 아니었고 2명만 약사회의 직원이었는데요.<br /><br />모두 국정화 서명을 한 적도 없고 어떤 의견을 낸 적도 없다고 대답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주소인 강남의 다세대 주택과 마포구에 있는 대형 상가 역시 모두 해당 장소에서 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취재진이 명단에 있는 61명에게 한명 한명 전화를 걸어 물어봤더니 국정화 서명에 금시초문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황당한 반응을 보이면서,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사람이 누군지 잡아서 처벌해 달라는 시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주로 어떤 사람들의 명의가 도용된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조작이 의심되는 서명지 윗부분에서는 알파벳 F와 수상한 전화번호가 발견됐는데요.<br /><br />취재진이 추적해보니 지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서울 강남구의 옛 새누리당 의원의 사무실 팩스 번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서명 명단에서는 서울 강서구의 새누리당 당원들이 대거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서명서에 적힌 전화번호로 서명 운동이나, 시민단체 활동 여부를 물어봤더니 이 같은 입당 사실이 드러난 건데요.<br /><br />모 의원의 총선 선거 운동을 도왔던 당원도 있었고, 수년 전 입당한 뒤 별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모두 역시 국정화 찬성에는 서명한 적도 없이 없다며 자신도 몰래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사실을 듣자 명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02012143801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